의정부 가능동 맛집 돈까스 갤러리 - 응답하라 1988 그 맛집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돈까스 갤러리입니다.

 

저는 의정부에서 오래 생활했지만, 돈까스 갤러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 주위 친구들도 모르더라고요. 지역주민들이 거주지역의 맛집을 모르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돈까스 갤러리는 제게는 매우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사실 돈까스 갤러리가 유명해진 계기는 응답하라 1988 덕분입니다. 응답하라 1988 촬영지 중 한곳이 의정부였는데 이때 출연진들이 가게에 들러 돈가스를 먹었다고 합니다.

돈까스 갤러리는 응답하라 1988 출연진 방문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한 가게 사장님의 수완 덕분에 유명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돈까스 갤러리의 한쪽 벽에는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출연진들의 사인 종이를 걸어놓았습니다. 제가 가게 사장님이어도 유명인이 가게를 방문한다면 저렇게 사인도 받고 가게 홍보를 위해 적극 활용할 거 같습니다.

 

 

 

 

돈까스 갤러리 메뉴판입니다. 90년대 다방 느낌 같기도 하고, 다이어리 수첩 같기도 합니다. 요즘 감성은 아닌 거 같은데 제가 시대에 뒤처져서 시대 트렌드를 못알아보는 것일 수도 없습니다.

 

 

 

운 좋게 창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1층에 위치한 건물이고 뷰가 좋은 건 절대 아니지만 괜히 기분은 좋네요.^^

 

 

가게 입구에는 수제햄버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햄버거를 매우 좋아하지만 돈가스 가게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굳이 구매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가격은 4,000원입니다.

 

 

 

갤러리 모듬까스입니다. 양이 엄청 많죠? 아마 돼지, 생선, 닭 조합인거 같은데 고기종류별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갤러리 모듬까스는 2가지 소스를 제공하는데, 왼쪽은 일반 돈가스에서 맛볼 수 있는 소스이며 오른쪽은 다소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입니다.

 

 

돈가스 두께도 만족스럽습니다. 양으로는 아쉬운 소리를 절대 듣지 않을 거 같네요.

 

돈까스 갤러리의 돈가스는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양은 많습니다. 성인 남자가 먹기에도 다소 벅찰 수 있습니다. 그런데 느끼합니다. 돈가스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손님이 많은데, 양이 많아서인지 느끼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입맛이 고급스러운 편은 아니고 초딩 입맛에 가까운데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여성 손님들이 많았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4명의 회사원 손님 중 여자분 중 3명이 돈까스를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남으면 포장 가능하다고는 하시는데, 회사원이 과연 음식을 포장해서 회사로 복귀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돈까스 갤러리는 하루 50~60인분의 돈가스 재료만 준비하기에 재료 소진 시 영업은 마감됩니다. 주차시설은 갖춰져 있지 않기에 가게 앞이나 가게 인근에 주차해야 합니다. 주위가 주택가인 탓에 주차 장소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