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참 익숙한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는 몇 차례 와봤는데 모두 출장이었습니다. 해외 출장이 많다고 좋은 회사가 아니라, 모두가 가기 싫어하는 출장입니다. 회장님 모시고 가서 바이어 만나 미팅하는 그런 자리였기 때문이죠. 출장은 좋은 게 아닙니다.😰
회사 특성상 공항, 호텔, 미팅룸, 식당 정도가 싱가포르 출장의 모든 것이었는데요. 작년 여름에는 금요일 오후 싱가포르 도착 후 곧바로 호텔에서 바이어 미팅하고 그날 저녁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도 있었습니다. 일에 푹 빠진 회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지옥의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욕심과 용기를 내어 일탈을 시도해봅니다. 모처럼 혼자 싱가포르에 왔고 무려 5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더군다나 항공권, 호텔, 식비가 모두 법인카드입니다! 이얏호!
2020/01/29 - [시율이의 해외여행] - 직장인 싱가포르 여행 정보 1 -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기
2020/01/29 - [시율이의 해외여행] - 직장인 싱가포르 여행 정보 2 - 싱가포르는 미국 달러 사용 안돼요
2020/01/30 - [시율이의 해외여행] - 직장인 싱가포르 여행 정보 3 - 옷차림은 가볍게, 반팔과 반바지면 충분
2020/01/31 - [시율이의 해외여행] - 직장인 싱가포르 여행 정보 4 - 싱가포르 택시 이용 완전 정복. 택시는 노랑색 소나타가 가장 쌉니다.
싱가포르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세계 어디를 가든 여행의 기본은 항공권 발권과 숙소 예약 아닐까요?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항공권과 숙소 없이는 갈 수가 없으니까요.
저는 회사에서 출장을 갈 때 회사에서 티켓팅을 해주곤 합니다. 보통은 회사와 연계된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과 숙소가 부킹 되는데, 금액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회사와 연계된 여행사는 주로 대표팀 지인(또는 가족), 회사 임원 출신 분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높은 비용은 어느 정도 눈 감아 주는 관례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번에 출장오면서 회사와 연계된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과 숙소를 부킹 했습니다. 금액은 왕봉 항공권 101만 원, 숙박 1일당 18만 원이 나왔네요. 만약 제 돈으로 가는 것이었다면 저는 결코 이 금액으로 부킹 하지 않습니다. 너무 비싸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항공권은 카약닷컴(kayak.com), 숙소는 호텔스닷컴(hotels.com)에서 찾습니다. 호텔스닷컴은 한국에도 워낙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시는데요. 카약닷컴은 은근히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Search Flights, Hotels & Rental Cars | KAYAK
KAYAK is a travel search engine that searches hundreds of other travel sites at once. Our helpful tools & features find you the information you need to make the right decisions on flights, hotels, rental cars and vacation packages.
www.kayak.com
카약닷컴은 내가 가고 싶은 도시의 항공사별(또는 여행사별) 모든 티켓이 조회 가능한 곳입니다. 2~3년 전부터는 한국 업체들이 끼면서 비용이 조금 높아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가격 비교를 통한 항공권 선택이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위 화면이 카약닷컴의 메인 화면입니다. 호텔, 항공권,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데, 저는 카약닷컴에서는 항공권만 이용합니다. 호텔이나 렌터카를 연계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저는 그런 혜택보다 호텔은 호텔스닷컴, 렌터카는 우버(우버가 없는 지역은 공항 렌터카 이용)를 이용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편입니다.
자, 첫 화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 여행기간과 여행객을 입력하신 후 돋보기 모양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10초가량의 로딩 시간 후 나에게 적합한 다양한 항공권이 나열됩니다.
첫 화면은 보통 카약닷컴과 연계된 여행사 또는 가장 이용률이 높은 보편적인 항공권이 나열되다 보니 금액이 높습니다. 이때 상단 카테고리의 최저가순(cheapest)을 클릭하여 낮은 금액의 항공권 선택이 가능합니다. 너무 낮은 금액은 한국에서 오후에 출발하여 싱가포르에는 저녁에 도착하여 하루를 통째로 날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통 싱가포르까지 6시간가량 걸리니 인천공항 출발시간은 밤 11시, 오전 9시 정도가 가장 좋은 부킹 시간대입니다. 여행에서 시간은 금이니까요!!!
물론, 싱가포르 여행에서는 경유지 없이 직항이 중요합니다. 경유를 하면 10시간은 기본이고 24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따라서 항공권 발권할 때에는 출발시간과 도착시간도 중요하지만, 내가 선택한 항공편이 직항인지 아닌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여러 항공권을 제 입맛에 고르다보니 저는 아래와 같은 시간대가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밤 11시 15분 인천에서 출발하여 싱가포르에는 다음날 새벽 4시 55분에 도착하고, 귀국 시에는 새벽 2시 30분에 싱가포르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오전 9시 50분에 도착하는 싱가포르 에어라인 일정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항공일정을 선택하면 여행사별 선택하는 란이 있고(여기서부터는 여행사별 금액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이후에는 비행에 필요한 기본정보(여권 등)를 기입하신 후 결재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는 687달러짜리 항공권을 선택하였고,한화로 대략 83만 원이니 회사에서 제공하는 항공권보다 10만 원 이상이 저렴하네요. 687달러는 제가 이번 주로 예약을 해서 가격이 비싸지, 보통 여행은 몇 개월 이전에는 준비하잖아요. 그러니 보다 이른 시점에 부킹을 하신다면 더 좋은 금액을 찾는 것도 가능합니다.
제가 이용한 카약닷컴은 영문 사이트인데, 한국어로 된 카약닷컴 사이트도 있으니 영어권 결재가 조금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한국어 사이트를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회사 출장으로 온 까닭에 이번에는 카약닷컴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한 항공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카약닷컴이 쏠쏠한 도움은 되어드릴 것입니다.
물론, 카약닷컴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사의 항공권 서비스가 되다 보니 마일리지를 적립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더라도 마일리지가 적립이 없는 가격의 항공권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카약닷컴을 이용하실 때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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